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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物品)/camera

Leica Barnack IID with elmar 3.5cm f3.5

by 민뿡 2017. 5. 31.









Leica Barnack IID. 

사실 바르낙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카메라이다. 

미려한 외관과 컴팩트함이 장점이지만 

뒷판이 열리지 않는 구조라 필름을 빠르게 넣기가 어렵고

초점창과 프레임창이 분리되어 있는 등 

빠른 스냅엔 어울리지 않는 카메라다.

하지만 '아름다움' 하나만 보고 구입을 했다. 









IID에 짝지어준 렌즈는 elmar 3.5cm f3.5

예전에 지인이 선물로 준 렌즈인데 이제야 뒷캡을 찾아줬다. 

조리개값이 3.5-4.5-6.3-9-12.5-18이다. 

덕분에 유럽식 셔터스피드와의 조합때문에

사진을 찍을때마다 멘붕이 온다. 









M의 볼커나이트와는 느낌이 다른

Barnack의 그것. 


손때묻어 벗겨진 black paint 사이로 

드러나는 황동. 아름답다.


IID는 와인딩/리와인딩 노브, 셔터스피드 다이얼이 니켈인데

내것은 크롬으로 교체가 되어 있다. 

본래 오리지날의 것이 미관상 더 좋으나 

교체된 덕분에 실버렌즈와의 매칭은 나쁘지 않다. 










라이카와 시리얼넘버의 은사가 

아직 잘 보존이 되어있다.

8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낸 카메라 치고는 

외관상태가 무척이나 좋다.  









IID는 1/20 미만의 저속셔터가 없고

스트랩 고리 또한 없다. 

여러모로 불편함이 가득 묻어 있는 카메라다. 

하지만 바르낙을 손에들고 초점을 맞추거나

와인딩 후, 셔터스피드를 조절하고 셔터를 누르면

알 수 없는 만족감이 든다. 





새침데기 요조숙녀 같은 내 첫 Barnack IID.

잘 사귀어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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