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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物品)/camera

(사용기) Kodak Water & sports(코닥 일회용 수중 방수카메라)

by 민뿡 2017. 6. 22.






6월초에 계획된 오키나와 여행을 위한

방수카메라 문의글을 SNS에 올렸는데

적지 않은 리플중에서 코닥 방수카메라가 눈에 띄었다. 



학창시절에 1회용 카메라는 제법 사용을 해봤는데

방수가 되는 1회용 필름 카메라라니! 

호기심이 발동했고, 

1.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코닥의 노랑이 강조된 심플한 패키지

십수년전에는 유원지의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 카메라의 패키지와 별반 차이가 없다. 









겉면 포장을 제거하면

마치 질소가 듬뿍 들어있을듯한 기분의 

과자봉지 포장이 나온다.








코닥의 노랑과 파도로 디자인된

카메라의 전면부. 

그리고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 둘러쌓여진 짙푸른 플라스틱.

전체적인 이미지는 가격대비 무척이나 세련되어 보인다. 


카메라의 최 상단에는 필름 이송을 위한 장치가 있고

전면부 상단 중앙에는 파인더가 위치해 있다. 

그 아래로는 렌즈부가 보인다. 








파란색 고무줄로 측면이 감싸져 있는데

처음엔 저 파란색 고무줄이 필름이송을 방지하기 위해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손목스트랩을 위한 용이었다. 

생각보다 세심한 제품구성에 코닥의 배려심이 느껴졌다.


화살표가 가르키는 부분이 셔터인데

셔터를 카메라 본체 쪽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튀어나온 부분을 아래쪽으로 누르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힘을 주어 눌러야 한다. 

괴상한 셔터메카니즘 으로 인해 광량이 부족한 상황이나, 수중에서는 

흔들린 사진이 꽤 나온다. 








※ 스펙

 - 원산지 : 멕시코

 - 필름 : 코닥 맥스 800 내장

 - 감도 : ISO 800

 - 컷수 : 27컷

 - 렌즈화각 : 대략 28mm 정도?

 - 특징

   * 수중 15M 까지 사용이 가능

   * 고무로된 튼튼한 외관 디자인으로 스포츠나 레포츠에 적합

   * 카메라를 놓치지 않도록 손목에 걸 수 있는 고무줄 내장











































지상에서의 카메라 성능은 고급 P&S에 비할바가 안된다. 

하지만 코닥의 고감도 네가필름과 일회용 카메라의 저렴한 렌즈의 조합은

중학교 수학여행에서 일회용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같은 

아련한 향수를 준다. 그 느낌이 과히 나쁘지 않다. 









빛이 충분한 얕은 깊이의 물에서는 

제법 괜찮은 사진을 뽑아준다. 









하지만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조금은 실망스럽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제품 단가를 위해 

플래쉬를 넣지 않은것이 아쉽다. 















앞서 이야기한 셔터버튼(?) 덕분에

이런 흔들린 사진이 제법 많다. 








Kodak Water & sports는 

27컷.

찍고 확인이 안되는 단점. 

플래쉬의 부재. 

괴상한 셔터버튼. 

등등...


다양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필름으로 수중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 하나만으로도 

다시 구입을 하고 싶어지는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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