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飮食)

한국 원조 경양식?

민뿡 2014. 12. 14. 22:30



지난 10월 서울로 출장을 갔다가 

복귀하기 전에 저녁먹을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서울역 그릴"을 갔다. 


국민학교 졸업식날 시내의 한 경양식당에서 어머니와 함께

먹었던 돈까스가 그리웠던 것이다. 



당연히 주문은 돈까스로...


 






경양식당 답게 크림 스프가 나온다.










촌스러운 맛이 없어서인지 

예전 시내의 한 경양식당에서 먹었던

오뚜기 스프가 그립다. 








일반적인 샐러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양배추 사라다가 아니다! 라는 것.








그리고 왜 깍뚜기만 나오는지...

경양식당이라면 응당 단무지가 나와야 하는것 아닌가?








돈까스의 비주얼.

나쁘지 않다. 

하지만 꼭 일본의 그것을 닮았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잘 살아 있다. 

바꾸어 말하면 돈가스 소스가 부족하다. -_-;;;









그래도 긴 출장후였기에

접시는 당연히 싹싹 비웠다. 






긴 역사를 가진 식당 치고는 

그냥 동네에 다 있는 돈까스집 같은 느낌.


1만원이 넘는 돈까스의 맛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 

다음부턴 방문할 일이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