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19

#20 윤서네 이야기 매주 금요일 저녁, 일이 마치자 마자 저녁 먹을 겨를도 없이 태경이를 데리고 윤서가 있는 대구로 출발을 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윤서는 "신난다. 신난다"를 연신 외치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뛰어 다닌다. 내색은 하지 않아도. 일주일 동안 "가족"이 보고 싶엇던 것이다. 윤서의 아니 우리 가족의 행복한 주말은 그렇게 시작이 되고 그 열기는 토요일이 되어도 좀처럼 식지 않는다. 여전히 윤서는 정신 없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주중에는 하지 않는 응석을 부리고 떼를 쓴다. 그리고 태경이는 그런 누나의 뒤를 따라다니거나 이리저리 널려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바쁘다. 이런 정신 없는 주말에, 포항-대구를 왕복하는 주말 일정에 피곤하고 지치지만 그래도 나를 보고 웃어주는 태경이와 윤서가 있는 주말이 너무나 좋다. 2012. 1. 20.
#19 윤서네 이야기 오늘은 태경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태경이의 태명은 "윤동이"였다. 샛별이, 튼튼이 등등이 아니고 왜 윤동이 이냐고? 윤서 동생의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윤동이"라고 지었다. 태명을 짓고나서 태경이에게 윤서 동생이라는 뜻의 이름을 주어서 미안했지만 그래도 "윤동이"라는 이름의 느낌이 너무 동글동글 하고 이뻐서 계속 윤동이라고 불렀다. 태경이를 처음 보았을 때 5공화국의 전모씨가 생각났다. 앞머리와 옆머리가 많이 없었고 쌍커플이 없는 눈매가 왠지 그 분을 떠올리게 하였다. 하지만 100일이 지나고 200일이 지나자 그분의 모습은 다행히도 사라져 버렸고 지금은 10키로가 조금 넘는 아주 훌륭한 아기로 자라주고 있다. 2012. 1. 17.
#17 윤서네 이야기 오랜만에 필름으로 촬영이된 윤서의 사진을 포스팅을 하면서 얼마나 게을렀던가 반서을 해본다. 윤서의 헤어스타일 옷차림 등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윤서가 돌이 막 지나서 어린이 집에 가기 시작했을 무렵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때는 태어난지 12개월이 조금 넘은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기가 어찌나 싫던지… 자기 덩치보다 큰 가방을 메고 어린이 집에간다고 생각을 할 때마다 눈에 눈물이 고일 지경이었다. 지금에야 윤서가 어린이 집 친구들과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언제나 잘 적응해주는 윤서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2011. 12. 26.
#16 윤서네 이야기 소서를 타고 환하게 웃고 있는 둘째 이태경. 둘째 태경이가 태어난 이후로 윤서를 좀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하여 항상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부모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만 한 살도 되지 않은 태경이에게도 맞벌이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늘 소흘히 대하게 되어 상항 미안하다. 이런 아빠의 마음을 잘 아는지... 하루에 몇시간 같이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 아빠에게도 늘 환한 웃음을 태경이에게 늘 고맙다. 2011.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