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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6

#35 윤서네 이야기 - 폭설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아침.자고 일어나니 포항에 엄청난 눈이 내렸다. 눈발을 보아하니 쉽사리 멈추지 않을기세. 어린이 집도 문을 열지 않는다 하여긴급히 하루 휴가를 내고 아이들과 함께 내리는 눈을 맞이 하기로 했다. 모처럼만에 눈이 내리는데 집에서만 있으려니 너무 좀이 쑤셔서 아이들을 중무장 시킨 후 밖으로 나갔다. 무척이나 신나하면서 눈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자기들 기분이 좋을 때는 천사 같은 미소를 보내준다. 태어나서 만 3년이 다되어 가지만 제대로된 눈은 처음보는태경이는 신이 났다. 눈뭉치를 한아름 들고 오더니 눈사람을 만들잔다. 눈 경험(?)이 제법 있는 윤서도 보드라운 눈을 밟으면서재미있게 놀았다. 출근 걱정. 어린이집 걱정. 눈치울 걱정만 없으면정말 아름다운 하루다. 그렇게 1시간을 .. 2014. 3. 2.
#34 윤서네 이야기 - 겨울산책 지난 1월. 그리 춥지 않던 일요일 오후에아이들과 카메라를 챙겨서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 드디어 작년 아이들에게 사준 펜탁스 똑딱이가본연의 임무를 다 할 순간이 온것이다. 윤서는 제법 사진을 찍을 줄 아는데.태경이는 손가락으로 렌즈를 가린채 사진을 찍는다.그냥 셔터 누르는게 재미있나 보다. 나름 진지하게 사진을 찍는 윤서. 사냥감을 찾는 매의 눈으로 이리저리피사체를 찾는 아이들.완전 '하나만 걸려라' 다. 그러다 한나 걸렸다. 아스팔트위에 뭐가 있다고저리 열심히 찍어대는지. 배수구를 열심히 찍길래.가까이 가서 배수구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지 보니 뭐 별거 없다.그냥 낙엽과 쓰레기뿐.피사체에 사랑을 쏟으면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걸 알리 없는 나이인데.그걸 벌써 몸소 체득? 설마? 그렇게 우리는 이리저리 동.. 2014. 2. 22.
오코노미야키 & 야끼소바 지난 일본 출장 때, 오다이바 숙소 근처에 그런대로 괜찮은오코노미야키 집이 있다고 해서 전철을 타고 들렀다. 앉자마자 일본 생맥주를 한잔 주문했다. 일본 생맥주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과 목넘김.정말 오랫만이다. 반들반들한 철판.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오코노미야키가 저 철판위에서 구워 졌을지 저절로 상상이 간다. 오코노미야키를 철판위에 올리고 모양을 잡는 모습.역동적인 숟가라의 움직임과 양배추 파편이 그날의 맛을 다시 상기시켜 준다. 탱탱한 새우와 반질반질 양배추.궁합이 맞지 않는듯 하지만,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딱 맞는 맛의 하모니.먹어본 사람만이 안다. 다소곳하게 오코노미야키가 익기만을 기다린다. 그렇게 오코노미야키는 익어가고 나는 굶주린 배를 움켜 잡았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오코노미야키가 다 .. 2014. 2. 13.
Ricoh - GR 지난 11월 초후지 s5pro를 리코 GR로 바꾸었다. 바꾼 이유는1. 크다2. 무겁다3. 아이들이 카메라를 자꾸 뺏는다. s5pro를 GR로 바꾸고 나서 안좋은점은1. 화벨2. jpg 색감3. 아웃포커싱4. 여전히 애기들이 자꾸 카메라를 뺏는다. 좋은 점은1. 작다2.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사진을 좀 찍어봐야 느낀점이나 사용기를적어 볼텐데...휴대하면서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어보려고 산 GR인데 이전에 s5pro를 쓸때하고 비슷하게사진을 안찍는다. 2013.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