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네 이야기2014.03.02 21:54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아침.

자고 일어나니 포항에 엄청난 눈이 내렸다. 

눈발을 보아하니 쉽사리 멈추지 않을기세.


어린이 집도 문을 열지 않는다 하여

긴급히 하루 휴가를 내고 아이들과 함께 내리는 눈을 맞이 하기로 했다. 







모처럼만에 눈이 내리는데 집에서만 있으려니 

너무 좀이 쑤셔서 아이들을 중무장 시킨 후 밖으로 나갔다. 







무척이나 신나하면서 눈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

자기들 기분이 좋을 때는 천사 같은 미소를 보내준다. 






태어나서 만 3년이 다되어 가지만 제대로된 눈은 처음보는

태경이는 신이 났다. 

눈뭉치를 한아름 들고 오더니 눈사람을 만들잔다. 






눈 경험(?)이 제법 있는 윤서도 보드라운 눈을 밟으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출근 걱정. 어린이집 걱정. 눈치울 걱정만 없으면

정말 아름다운 하루다. 






그렇게 1시간을 재미나게 논 후. 집으로.

배가 고팠는지 딸기를 게눈 감추게 먹는다.






그렇게 딸기를 거하게 먹고나서는 유투브 시청.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걸 싫어하지만

스마트폰을 보여준다고 꼬셔서 눈밭에서 집으로 

데리고 왔기에... -_-;;;


그리고 나는 1시간 뒤. 반장 아줌마의 호출로

밖에서 2시간동안 쌓인 눈을 치웠다. 


그리고 다음날 태경이는 일어나서 나에게 이 말을 했다. 

"아빠... 아빠가 눈 다 치웠는데. 또 눈왔어요!!!"


2월 10일 월요일 내린 눈을 시작으로 

포항에는 꼬박 5일동안 눈이 내렸다. 지겹도록.

















Posted by 민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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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봤습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

    2014.03.06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윤서네 이야기2014.02.22 22:24






지난 1월. 

그리 춥지 않던 일요일 오후에

아이들과 카메라를 챙겨서 동네 산책을 다녀왔다. 






드디어 작년 아이들에게 사준 펜탁스 똑딱이가

본연의 임무를 다 할 순간이 온것이다. 









윤서는 제법 사진을 찍을 줄 아는데.

태경이는 손가락으로 렌즈를 가린채 사진을 찍는다.

그냥 셔터 누르는게 재미있나 보다.










나름 진지하게 사진을 찍는 윤서.










사냥감을 찾는 매의 눈으로 이리저리

피사체를 찾는 아이들.

완전 '하나만 걸려라' 다.










그러다 한나 걸렸다. 

아스팔트위에 뭐가 있다고

저리 열심히 찍어대는지.










배수구를 열심히 찍길래.

가까이 가서 배수구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지 보니










뭐 별거 없다.

그냥 낙엽과 쓰레기뿐.

피사체에 사랑을 쏟으면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걸 알리 없는 나이인데.

그걸 벌써 몸소 체득? 설마? 









그렇게 우리는 이리저리 동네를 

산책하며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덕분에 나는 나름 한가롭게

이런 풀떼기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배가 출출해져.

엄마표 간식을 먹으러 집으로.


아이들이 찍은 사진 중, 괜찮은게 있으면

포스팅할 생각으로 사진을 확인했는데.

세상에나. 쓸만한게 하나도 없다. ㅎㅎㅎ






Posted by 민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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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飮食)2014.02.13 23:08


지난 일본 출장 때, 오다이바 숙소 근처에 그런대로 괜찮은

오코노미야키 집이 있다고 해서 전철을 타고 들렀다. 









앉자마자 일본 생맥주를 한잔 주문했다. 

일본 생맥주 특유의 부드러운 거품과 목넘김.

정말 오랫만이다. 









반들반들한 철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오코노미야키가 

저 철판위에서 구워 졌을지 저절로 상상이 간다.









오코노미야키를 철판위에 올리고 모양을 잡는 모습.

역동적인 숟가라의 움직임과 양배추 파편이 그날의 맛을 

다시 상기시켜 준다.








탱탱한 새우와 반질반질 양배추.

궁합이 맞지 않는듯 하지만,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딱 맞는 맛의 하모니.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








다소곳하게 오코노미야키가 익기만을 기다린다. 







그렇게 오코노미야키는 익어가고 

나는 굶주린 배를 움켜 잡았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오코노미야키가 다 익어가면 

가쓰오부시를 듬뿍 얻어준 다음에 소스를 멋지게 뿌려준다.

(아니 그 반대던가...;;)










가게 주방 옆에는 저렇게 야끼소바만을 전문적으로 

요리를 하는 분이 있었다. 

내가 주문한 네기야끼소바도 저 분의 손에서 탄생.








볶아진 소바위에 파가 듬뿍.

파의 향긋한 향기가 솔솔~

이거 의외로 맛있다.











그렇게 생맥주의 지원을 받으며

오코노미야키와 야끼소바와의 전투를 치른 후 격정적인 식탁위의 모습.



아....

내가 왜 이 야심한 밤에 이 글을 쓰고 있을까.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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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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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物品)/camera2013.12.26 17:49



지난 11월 초

후지 s5pro를 리코 GR로 바꾸었다.



바꾼 이유는

1. 크다

2. 무겁다

3. 아이들이 카메라를 자꾸 뺏는다.







<외장파인더가 붙은 놈이 내꺼. 위에 핸드스트랩이 붙은 놈은 지인꺼>





s5pro를 GR로 바꾸고 나서 안좋은점은

1. 화벨

2. jpg 색감

3. 아웃포커싱

4. 여전히 애기들이 자꾸 카메라를 뺏는다.


좋은 점은

1. 작다

2.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사진을 좀 찍어봐야 느낀점이나 사용기를

적어 볼텐데...

휴대하면서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어보려고 

산 GR인데 이전에 s5pro를 쓸때하고 비슷하게

사진을 안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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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뿡
TAG gr, RICOH, 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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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3.12.25 21:03





내가 어릴적에는 학교 주변에는 학용품과 불량식품 그리고 장난감 등을 파는

문방구라는 가게가 두세곳이 있었다. 



점심시간이면, 학교가 마치고 나면 우리는 삼삼오오 문방구 앞으로 모여

불량식품을 사 먹거나 장난감을 구경하고 했다. 



지금 내가 사는 곳 주변 5km 이내에는 문방구라고 불릴만한 없는데

대구 처가 근처 초등학교 앞에는 무려 2군데나 있다. 



여우와 곰돌이(여우와 곰에 대해서는 윤서네 이야기 32편 참조)

비누방울이 하고 싶다고 졸라대서 옷을 든든히 입고 문방구로 출발.












역시나 이 가게는 

문방구라고 불릴만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BB탄을 사용하는 장난감 총(?), 공기 및 손난로 등

다양한 장난감들.









그리고 아이들을 유혹하는

새콤하고 달콤한 각종 불량식품.










역시나 여우와 곰돌이는 장난감에 더 관심을 가졌다.

날카로운 눈으로 여러가지 장난감을 둘러보고.


여우와 곰돌이는 비누방울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장난감을 골랐다. 










그리고 처가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놀이터에서

우리는 신나게 비누방울 놀이를 했다. 








Posted by 민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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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Digital2013.12.05 23:24







<2013. 11 -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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