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네 이야기2013.12.25 21:03





내가 어릴적에는 학교 주변에는 학용품과 불량식품 그리고 장난감 등을 파는

문방구라는 가게가 두세곳이 있었다. 



점심시간이면, 학교가 마치고 나면 우리는 삼삼오오 문방구 앞으로 모여

불량식품을 사 먹거나 장난감을 구경하고 했다. 



지금 내가 사는 곳 주변 5km 이내에는 문방구라고 불릴만한 없는데

대구 처가 근처 초등학교 앞에는 무려 2군데나 있다. 



여우와 곰돌이(여우와 곰에 대해서는 윤서네 이야기 32편 참조)

비누방울이 하고 싶다고 졸라대서 옷을 든든히 입고 문방구로 출발.












역시나 이 가게는 

문방구라고 불릴만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BB탄을 사용하는 장난감 총(?), 공기 및 손난로 등

다양한 장난감들.









그리고 아이들을 유혹하는

새콤하고 달콤한 각종 불량식품.










역시나 여우와 곰돌이는 장난감에 더 관심을 가졌다.

날카로운 눈으로 여러가지 장난감을 둘러보고.


여우와 곰돌이는 비누방울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장난감을 골랐다. 










그리고 처가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놀이터에서

우리는 신나게 비누방울 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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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3.09.17 00:07

지난 7월이었다. 

윤서가 어린이 집에서 소풍을 간다고 했다. 

그 전에도 한두번 소풍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아빠표 도시락을 싸주고 싶었다. 




윤서가 좋아하는 “라바” 도시락을 싸주기로 결심을 하고 

검색에 들어 갔다. 








라바 중에서도 끼 넘치는 레드보다는 어리숙하고 친숙해 보이는

옐로우로 결정.



옐로우 만 싸줄수 없으니 메추리알을 이용한 토끼와 닭도 몇 마리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고 소풍 당일날 새벽 5가 조금 넘어 일어남.








전날 미리 블로그에서 검색해 놓은 도시락 주인공들의 이미지를

머리속으로 떠올리면서 닭이며, 토끼를 만들었다.




그 중에 까다로운 것은 토끼, 닭 그리고 옐로우의 눈 붙이기.

그 눈은 검은 깨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토끼와 닭의 눈은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깨를 ‘꾸~욱~!’

눌러서 메추리알에 박아 넣었다. 

(꾸~욱~! 이라는 느낌이 중요함.)








옐로우의 경우 깨가 그냥 붙어있지 않으니 계란풀은 물을 이용해서

붙였는데 생각보다 잘 떨어져서 결국에는 계란물을 묻힌 깨를

옐로우에 붙인 후, 전자렌지에 10초 돌러벼렸다. 








그렇게 약 1시간 30분을 부억에서 뚝딱 뚝딱 만든 도시락.

작은 사진으로 보면 제법? 이라는 느낌이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뭐 허접함 그 자체다.

그래도 아빠표 도시락을 완성시켰다는 성취함으로 만족.







그날 저녁에 살짝 기대를 가지고 

윤서에게 도시락이 어땠어 라고 물어보니…



윤서는 도시락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냥 소풍가서 신나게 놀았던 이야기만 했다. 






그리고 난 결심했다. 

다음부터는 도시락을 싸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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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3.08.14 17:26




아… 뭔가 거창하게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기를  몇번이나 하다가. 포기 했다.

문제는 게으름.


3월에 찍은 사진을 8월에 포스팅 하는 것도 부끄럽다.

하지만, 더워서 어쩔수 없다라고 변명을 해본다. 







<가라(?)환자. 열도 없는데 쿨링시트 붙이고 좋아하기>










<쇼파 등받이 위에서 뛰어 내리기 직전>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글보다는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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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3.01.16 07:00




생후 3개월~6개월 모든 아이가 손을 빰.

손빠는 행동이 만족감을 줌



<엄지빠는 윤서>





태어난지 6개월 정도 되는 시점부터 윤서가 엄지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만3세가 다되어가는데도 아직도 손가락을 빤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 손가락을 빨때 따끔하게 혼내줄걸 그랬다)






올 여름까지는 뭔가 불만이 있을 때나 잠이올 때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 엄지를 심하게 빨았는데 

반복되는 주의와 경고-손가락을 많이 빨면 손에있는 벌레가 입으로 간다는 둥. 입이 튀어나와 못생겨 진다는 둥- 

덕분인지 요즘은 잠들기 전에 ‘손 한번만 빨아도 되요?’ 라고 물어보고 잠시 엄지를 빤다.




(만 3살도 안된 여자아이가 ‘흐응~ 손빨고 싶은데에~, 한번만~ 한번만~’ 이라고 하는데 매정하게 

안되! 라고 말을 할수가 없다)




생후 6개월부터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손을 빨아서 인지 손을 빨지 않는 태경이의 입과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윤서의 입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인중 부분이 좀 더 튀어나와 있다. 

이것은 무척 속상한 일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세상일 내 마음대로 다 되는 것 하나 없고 그 중에서도 자식농사가 특히나 더 

그렇다는데… 그저 열심히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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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2.08.10 00:30


7월 14일, 윤서와 함께 부산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아쿠아리움은 지난 봄부터 윤서와 태경이를 데리고 부산 아쿠아리움을 가려고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가지 못했었는데 처제네 가족이 아쿠아리움에 간다고 하여 와이프는 태경이와 함께 집에 있고 윤서와 나만 처제네 가족과 함께 부산에 내려갔다. 



마트의 수산코너나 동네 횟집의 어항에서 광어와 우럭만 보아오던 윤서는 아쿠아리움에 들어가자 휘둥그레진 눈을 이리저리 사방으로 연신 굴려댔다. 



<2012.07.14, 물고기 구경 중>




<2012.07.14, 펭귄과 함께>




<2012.07.14, 알록달록 물고기 구경중>




<2012.07.14, 우히히...기분좋은 윤서>





약 2시간이 가량 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처제네 가족은 시댁이 부산이라 시댁에서 하룻밤을 잔다 하여 나와 윤서는 해운대 역으로 출발!



처음으로 하는 부녀지간의 기차 여행이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차에 탑승하였다. 

의외로 윤서는 기차 안에서 큰 앙탈 없이 나와 셀카도 찍고 비내리는 창 밖을 구경도 하면서 재미있게 1시간 가량을 놀다가 잠이 들었다. 





<2012.07.14, 해운대→대구로 가는 기차안>




<2012.07.14, 아빠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셀카 놀이>




<2012.07.14, 비오는 창밖 구경하기>




<2012.07.14, 고이 잠든 윤서>





하루종일 윤서를 안고 다녀서 피곤한 하루였지만 신나게 놀고나서 내 품에서 잠든 윤서를 보고 있자니 무엇인가 굉장히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 부산아쿠아리움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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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2.05.02 22:04



아빠 고마워…


3월 31일. 와이프가 3박4일로 제주도 출장을 가는 바람에 주말에 나 혼자서 포항에 남아 태경이를 돌보게 되었다.



태경이에게 먹일 분유를 타는 와중에 윤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2012. 4, 뽀로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윤서와 토마스 자전거를 타는 태경이>




여느때와 다를게 없는 윤서와의 대화를 기대 했으나 뜬금없이 윤서는 나에게 자전거를 사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물론 2돌이 채 안된 아기가 스스로 생각해서 고맙다고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윤서 외할아버지가 옆에서 고맙다는 말을 하도록 부추겼을 것이다. - 정정한다. 옆에서 와이프가 윤서가 혼자서 말을 한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윤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놀랐다고 한다.



그래도 “아빠, 고마워요”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목이 메였다.



처가 장인, 장모님과 지내는 2년 동안 별탈없이 잘 자라주고 항상 밝은 얼굴로 주말마다 우리를 반겨주는 윤서. 일요일 저녁이 되면 태경이만 데리고 포항으로 가는 걸 알면서도 별다른 싫은 내색 하지 않는 윤서에게 항상 내가 하고 싶었던 말 ‘고마워요’를 윤서에게 먼저 들으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지금은 나의 이런 마음을 알지 못하겠지만 시간이 흘러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할 날이 오면 그때는 정말로 ‘고맙다’ 라고 말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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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2.03.06 22:22





<2011. 11, 스튜디오 촬영>




태경의 200일을 기념하여 스튜디오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물론 남들은 100일 촬영을 기본으로 아기 기념촬영을 시작하지만, 아빠와 엄마의 게으름으로 인하여 100일일이 훨씬 지난 200일 경에야 사진촬영을 하였다.
(아들아 미안하다. -_-;;;)



보통 아이가 태어나서 100일이 지나면 백일 기념촬영을 해준다. 베이비 스튜디어에 데리고 가서 몇벌의 옷을 갈아 입히고 셋트장 순회공연을 하면서 아기의 웃는 모습을 찍는다. 

열에 아홉은 위와 같은 프로세스로 아기의 백일 기념사진을 남기지 않을까?!


아내의 고집으로 윤서때는 보통의 베이비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몇개의 액자를 만들었다. 하지만 태경이에게는 전형적인 백일, 이백일 기념사진 보다는 조금 색다른 사진을 남겨주고 싶었다. 





<2011. 11, 아이폰4 촬영>




내가 선택한 스튜디오는 간단한 배경과 - 그냥 힌색의 배경이었다. - 과하지 않은 소품이 마음에 들었고 심플한 느낌의 촬영 컨셉이 좋았다. 




촬영이 피곤하고 배가 고팠는지 태경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고 태경이가 울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덩달아서 윤서도 울기 시작하였다. 



<2011. 11, 스튜디오 촬영>


덕분에 이런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이 사진 이외에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여러컷 있지만 나는 꾸밈이 없는, 살아 있는 사진이 너무 좋다.


훗날 윤서와 태경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이 사진과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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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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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록달록 너무 유아틱한 것 보다 심플한 배경 맘에 드네요. ㅎㅎ

    2012.03.07 0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윤서네 이야기2012.02.24 15:35




<2012. 01>







<2012. 01>



동글동글 온순한 얼굴속 숨어 있는 굳게다문 입술, 똘망똘망한 눈동자.  마치 나는 보통 이상이라는 인상이 풍겨진다.
아빠 혼자만의 생각일 수 도 있겠지만, 태경이와 단 한시간만 시간을 같이 보낸다면 이놈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가 있다.


그리 넓지 않은 집안을 손과 발을 이용하여 "빛"의 속도로 기어 다닌다. '어? 기어다니는데 무슨 빛의 속도?'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손과 무릎을 이용해서 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땅에 닿지 않고 그야말로 손과 발만을 이용해서 기어 다닌다. -_-;;;  더군다나 (기분이 좋다면) 괴성의 소리도 함께 질러준다.


요즘은 기어다니는것에 만족하지 않고 밥상, TV table 등 본인 무릎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높이가 있는 물체에 한쪽 다리를 걸쳐 올리고 올라가려고 기를쓴다. 아직 걷지도 못하는 10개월짜리 남자아이가 말이다…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들은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가 편해요. 기어다닐때가 편해요."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 수록 걱정이 된다. 맞벌이를 하는 아빠, 엄마가 걸어다니는, 뛰어다니는 태경이를 감당을 해 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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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2.01.20 11:12


매주 금요일 저녁, 일이 마치자 마자 저녁 먹을 겨를도 없이 태경이를 데리고 윤서가 있는 대구로 출발을 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윤서는 "신난다. 신난다"를 연신 외치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뛰어 다닌다. 
내색은 하지 않아도. 일주일 동안 "가족"이 보고 싶엇던 것이다. 
 

<2011. 12>


윤서의 아니 우리 가족의 행복한 주말은 그렇게 시작이 되고 그 열기는 토요일이 되어도 좀처럼 식지 않는다.


여전히 윤서는 정신 없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주중에는 하지 않는 응석을 부리고 떼를 쓴다. 그리고 태경이는 그런 누나의 뒤를 따라다니거나 이리저리 널려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바쁘다.


<2011. 12>
 

이런 정신 없는 주말에, 포항-대구를 왕복하는 주말 일정에 피곤하고 지치지만 그래도 나를 보고 웃어주는 태경이와 윤서가 있는 주말이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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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네 이야기2012.01.17 22:13




<이태경, 2011.05>






<이태경, 2012. 01>


오늘은 태경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태경이의 태명은 "윤동이"였다. 샛별이, 튼튼이 등등이 아니고 왜 윤동이 이냐고? 
생의 앞글자를 하나씩 따서 "윤동이"라고 지었다.
태명을 짓고나서 태경이에게 윤서 동생이라는 뜻의 이름을 주어서 미안했지만 그래도
"윤동이"라는 이름의 느낌이 너무 동글동글 하고 이뻐서 계속 윤동이라고 불렀다.
 

태경이를 처음 보았을 때 5공화국의 전모씨가 생각났다. 앞머리와 옆머리가 많이 없었고
쌍커플이 없는 눈매가 왠지 그 분을 떠올리게 하였다. 하지만 100일이 지나고
200일이 지나자 그분의 모습은 다행히도 사라져 버렸고
지금은 10키로가 조금 넘는 아주 훌륭한 아기로 자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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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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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 이런건 필름이 느낌이 좋네요.
    단명한 GF2 ㅋㅋ
    이제 오프로 사진을 올려주세요.

    2012.01.18 0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