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카메라. 롤라이플렉스.
롤라이플렉스 만큼 아름다운 카메라가 또 있을까?
라이카의 바르낙 시리즈도 아름답고 콘탁스 iia도 이쁘지만
나는 롤플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직사각형 몸체에 달려 있는 두개의 영롱한 렌즈.
양 옆으로 달려있는 필름 노브. 그리고 셔터와 조리개를
조절하는 버튼들. 정말 최고다.
예전에 잠시 롤플을 보유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라이카에 멀어서 몇달 사용하지 않고
팔아 버렸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롤플이 다시 사고 싶어 졌다.
사실 리코 GR이라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예전처럼 현상과 스캔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구입을 해도 책장신세가 될게 뻔하지만 사고 싶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필름이 주는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에게 디지털 이미지는 필름의 그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에 포클 장터에서 적당한 롤라이코드가
보이길래 연락을 했더니 방금 팔렸다고 했다.
롤코를 사서 벚꽃이 피면 가족 사진을 찍어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계획이 무산되어 조금 씁쓸했지만
한편으로는 롤코라서 다행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롤플로 12컷 밖에 찍을 수 없는 120필름의 가격이 이제는 1만원 가까이 하지만.
현상 장비도 없고 스캐너도 없지만.
롤플이 남겨주는 가족 사진을 위해서 몇달 진득히 롤플을 기다려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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