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 도토리묵비빔밥 몇주전,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묵비빔밥으로 유명한 식당을 다녀왔다. 날씨가 너무 좋아 식당 밖 마당에 있는 벤치에서점심을 먹기로 결정.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햇볕을 즐기며식사를 하고 있다. 가게 입구 옆 신발장이 특이하다.옛날에 과일을 담는 나무로된 박스를 리폼해서 신발장으로 쓰고 있다. 가게 주위에는 주인장이 직접 만든 소소한 화분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반찬은 단촐하게 세가지. 해초 초무침. 상큼하니 바다향이 좋다. 투박한 모습의 깎두기. 조금 덜 삭았지만, 덜 삭은대로 무의 시원함과달달함이 맛있다. 간장 감자조림. 부드럽고 달달한 감자와 짬쪼름한간장의 조화. 좋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이 나왔다. 나물 사이로 숨어 있는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오늘의 주인공이다. 간장을 넣고 슥.. 2014. 5. 13. #14 윤서네 이야기 지난 8월 처제 가족과 함께 경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8월의 경주는 봄이나 가을보다 한산할 거라 생각을 했지만 웬걸 역시 경주는 경주였다. 포항으로 복귀전 음식점에서 밥을 기다리면서 둘째 태경이를 안고 있는데 첫째 윤서가 자기도 안아달라고 하여 안아주었다. 처음으로 두 아이를 안아준 기념으로 와이프를 불러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였다.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별 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집으로 돌아와 사진을 보니 안고있는 두 아이가 행복일까 내 인생의 부담일까라는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저 사진속에서 보일듯 말듯 웃고 있는 내 모습처럼 결론은 역시 두 아이는 내 인생 행복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1.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