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족사진 촬영에도 시련이 닥쳐왔다.
사진기를 들이밀건 말건 별 신경을 쓰지 않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사진기를 의식하고 사진촬영을 기피하게 되었다.
이런 시기가 오리란 걸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빠른게 아닌가 싶다.
이제 고작 6살, 5살인데 말이다.
태경이는 지난 여름부터
사진을 찍자고 하면 차렷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그나마 이런 포즈를 취해주는게 다행이지만
아빠된 입장에서는 아쉽기는 매 한가지다.
그래도 이런 컷들이 모이면 또 다른 재미겠거니 생각은 하지만
내 마음을 귀신 같이 알아챈 태경이는 더 이상 이런 포즈를
취해주진 않더라.
날 더러 어쩌란 말이냐아아앙!
'윤서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5 윤서네 이야기 - 마트, 치킨 그리고 산책 (0) | 2016.02.23 |
---|---|
#54 윤서네 이야기 - 주말 자전거 (0) | 2015.11.09 |
#52 윤서네 이야기 - 목욕하기 (0) | 2015.10.01 |
#51 윤서네 이야기 - 출근길 풍경 (0) | 2015.09.19 |
#50 윤서네 이야기 - 태경. 이발하다. (0) | 2015.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