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알. 성게알이 먹고 싶어서 방구석파인 와이프를 살살 구슬려
기장을 다녀왔다. (지난 5월 이야기임.)
본래목적은 성게알빔빕밥.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기장 아울렛 쇼핑. =_=
아울렛 오픈 시간에 맞추어 대충 쇼핑을 한후.
바로 기장에서 양장구비빔밥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이동!!!
식사시간에는 웨이팅이 필수인 집 같았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우리는 웨이팅 없이 테이블에 앉았다.
뭐 고민할것도 없이 나는 양장구밥.
와이프는 성게를 안먹는 관계로 갈치찌개를 번개같이 주문했다.
맛집이라면 흔히 붙어 있기 마련인 사인.
정신없는 주방.
주문을 한지 꽤 지났지만
기본반찬 조차 내주지 않는...;;;
종업원들의 역활이 분업화 되어 있지 않고
우왕좌왕 하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나온 기본반찬 1
기본반찬 2.
기본반찬 3
저 김의 용도는 잘 비빈 양장구 밥을 싸는 것.
글쎄...
아름다운 식탁의 모습.
고슬고슬 지은 하얀 쌀밥위에
몇가지 종류의 성게알을 넣고
그 위에 참깨와 김 고명을 뿌린다.
확대샷.
기본적으로 참기름이 들어가 있어서
성게 특유의 달쩍찌근한 맛(혹자는 녹진하다고..)이
덜 느껴졌다.
그리고 1.5만원이라는 가격대비 양이 적었다.
어수선한 가게.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순서대로 입장이 되지 않고
입장을 해도 주문을 하려면 한참이나 기다려야 되고
주문을 해도 내 밥은 언제 나오는지....
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번즘은 와서 먹어볼만한 맛이다.
맛나게 먹고 다음 사람을 위해 일어나 계산을 하는데
방 어딘가에서 들리는 소리.
"양장구 곱빼기 2개요~"
뭐? 곱빼기가 있다고? 메뉴판엔 없는데?
곱빼기가 있는줄 알았다면 나도 보통이 아닌 곱빼기를 시킬텐데.
오랜만에 성게를 먹고기분이 상할대로 상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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