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울로 출장을 갔다가
복귀하기 전에 저녁먹을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서울역 그릴"을 갔다.
국민학교 졸업식날 시내의 한 경양식당에서 어머니와 함께
먹었던 돈까스가 그리웠던 것이다.
당연히 주문은 돈까스로...
경양식당 답게 크림 스프가 나온다.
촌스러운 맛이 없어서인지
예전 시내의 한 경양식당에서 먹었던
오뚜기 스프가 그립다.
일반적인 샐러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양배추 사라다가 아니다! 라는 것.
그리고 왜 깍뚜기만 나오는지...
경양식당이라면 응당 단무지가 나와야 하는것 아닌가?
돈까스의 비주얼.
나쁘지 않다.
하지만 꼭 일본의 그것을 닮았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잘 살아 있다.
바꾸어 말하면 돈가스 소스가 부족하다. -_-;;;
그래도 긴 출장후였기에
접시는 당연히 싹싹 비웠다.
긴 역사를 가진 식당 치고는
그냥 동네에 다 있는 돈까스집 같은 느낌.
1만원이 넘는 돈까스의 맛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
다음부턴 방문할 일이 없을듯...
'음식(飮食)'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대덕식당 - 내가 사랑한 선지국밥 (10) | 2017.01.31 |
---|---|
[문경] 한성짬뽕 - 이거 짬뽕 맞아요? (0) | 2016.11.09 |
똥집 튀김 (0) | 2014.05.23 |
도토리묵비빔밥 (2) | 2014.05.13 |
Pasta (0) | 2014.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