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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흑백 현상소 유감

by 민뿡 2010. 3. 26.

작년 한해는 흑백필름을 직접 현상했었다. 현상이 잘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내가 촬영한 필름을 직접 현상한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 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암백에서 릴에 필름을 감고 화장실 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현상통을 뒤집고 흔들고... 이 일련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이 신기했고
여러가지 현상방법을 달리해서 얻어지는 결과물이 재미있었다. 

이제 막 자가현상을 시작한 초짜에게 자가현상의 퀄리티는 D&P 전문점과
비교하였을 시에는 절대 좋지 않았다. 
다만, 나만의 소중한 필름을 내가 소중하게 다룰수 있었고 
일반적인 D&P점에서(아주 극소일꺼다.) 손님들의 필름을 막 다루는 것에 비하면
그것은 큰 차이로 다가 왔다.



주초에 맡긴 흑백4롤이 어제 택배로 도착했다. 
집에서 스캐너로 2롤 스캔을 해보니, 믿어지지 않았다. 
사지에서와 같은 물얼룩이 한두컷이 아니고 여러컷에서 보였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아날로그 전문 현상소 인데"
라는 생각을 하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결과물이다. 

이러한 결과물에 대해 FEEDBACK을 주고 계속 필름현상을
의뢰 할것인지 그냥 없었던 일로 생각하고 
다른 현상소와 거래를 할 것인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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